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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2025.4.2.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시편 131편은 매우 짧다. 세 절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가 성전에 올라가면서 부른 노래라는 것을 기억하면 시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이 시의 주제는 영혼의 평온함과 고요함이다. 영혼의 평온함을 젖...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전통적으로 사순절 기간에 교회는 예수께서 당하신 세 가지 시험에 대해 묵상했다.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금식하며 마귀에게 시험당한 일이다(마태복음 4장). 마귀(디아볼리아)란 그리스 말인데, 어원으로 보면 ‘분열시키는 자’ ‘관계를 끊게 만드는...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림: 선사시대의 동굴벽화. 군중이 창과 각종 무기를 들고 소를 공격하며 피를 내고 있다. 희생제물을 드리는 의식이다.

인사말
이화여자 대학교 기독교학과 명예교수 양명수입니다.
저는 주로 인류사상사의 관점에서 기독교 신앙을 연구해 왔습니다. 서양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낳은 배경이 되는 기독교 정신은 젊은 시절부터 저의 관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양의 정치철학과 사회정의론 발전의 배경을 이루는 기독교 신학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기독교 신앙에 들어 있는 자유와 사랑의 정신이 합리적인 상징 언어로 표현된 것이 기독교 교리입니다. 그리고 신학은 그러한 교리와 신앙 고백문들을 좀 더 체계화된 합리적인 언어로 풀어 기독교 신앙이 시대정신을 이루도록 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신학이 현대 문명을 이끄는 서양의 철학과 제도에 영향을 주었음을 밝히는 작업이 저의 평생의 과제였습니다. 신학과 철학의 관계에 관심을 갖다 보니 프랑스 철학과 독일 철학에 관한 연구도 저의 기독교 사상 연구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교회가 인간 존엄성을 낳은 기독교 정신을 심화시키는 쪽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목회적 차원의 관심도 저의 연구의 배경을 이루었습니다. 종교는 자칫 인간을 소외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독교를 제대로 소개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금까지 저의 연구를 이끌었습니다.
40대 중반 이후로는 한반도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생각에 관심이 가면서 동서양 문화의 비교연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조선 오백년을 지배한 유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저는 한국 기독교가 이 땅에서 꽃피웠던 높은 수준의 인문주의 사상과 깊은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의 전통을 되살리는 일은 한국의 기독교가 한국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사상과 정신으로 자리 잡는 데에도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퇴계 사상에 대한 저의 연구는 그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 저술
아무도 내게 명령할 수 없다
– 마르틴 루터의 정치사상과 근대
성명에서 생명으로
– 서구의 그리스도교적 인문주의와 동아시아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
퇴계 사상의 신학적 이해
아우구스티누스 읽기
“ 정의의 물음 끝에 오는 신비와 찬양은 위대하다
그러나 정의를 모르는 신비와 찬양을 말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