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의해서 christianethics.kr@gmail.com | 9월 10, 2025 | Uncategorized
겸재 정선은 65세에 양천현령에 부임했는데, 영조임금이 한강 변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덕분에 한국인들은 18세기 중반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겸재의 진경산수화는 이상향을 그린 정형산수화와 달리 조선의 풍경을 있는 그대로 그린 것이므로, 근대화되기 이전의 우리나라 경치를 알 수 있다. 그때에는 지금보다 사람도 훨씬 적고, 삶의 리듬도 훨씬 느렸다. 교통수단이라야 대지를 딛고 걷는 두 발 외에는 별로 없었으니, 인간의 몸은...
에 의해서 christianethics.kr@gmail.com | 8월 31, 2025 | Uncategorized
기독교에서 구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고난과 고통으로부터의 구원이요, 또 하나는 죄로부터의 구원이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구원은 대개 고난이나 죽음의 위기 같은 재앙에서 벗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노예생활에서 벗어난 출애굽은 대표적인 구원사건이고, 전쟁에서 이기는 것을 하나님의 구원으로 표현한 것도 그렇고, 원수들의 조롱으로부터 벗어나고 병든 몸이 낫기를 기도하는 시편들도 마찬가지이다. 신약성서에는 죄로부터의 구원이 많이 강조된다. 마태복음의 예수탄생 고지에서 예수님은...
에 의해서 christianethics.kr@gmail.com | 8월 7, 2025 | Uncategorized
마가복음에는 첫 장부터 예수께서 병 고친 얘기가 나온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귀신을 내쫓고 병 들려 고생하는 이들을 낫게 해 주신다. 마가복음 1장 40절에서 45절까지에는 나병 환자를 고치신 얘기가 나온다. 과거에 나병은 죽을병으로 인식되었다. 살이 썩어서 몸이 변형되어도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 나병을 무서운 병으로 인식한 까닭은 나병을 전염병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나병에 걸리면 혼자 죽을 뿐 아니라 마을 전체를 괴멸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나병환자들은 격리되었다....
에 의해서 christianethics.kr@gmail.com | 7월 30, 2025 | Uncategorized
한나라 때에 인도에서 수입된 불교가 위진 남북조 시대인 4세기에 이르러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는데, 중앙아시아에서 건너 온 구마라집에 의해 중요한 불교경전들이 한문으로 번역된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유교와는 완전히 다른 불교의 진리관은 지식인들의 관심을 끌었고, 유교에 없었던 불교의 내세관은 민중에게 신속히 흡수되었다. 또한 나라의 안정을 기원하는 측면에서 왕을 곧 부처로 보는 왕즉불(王卽佛)의 사상이 생겨났고, 왕들은 불교를 통해 통치 권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에 의해서 christianethics.kr@gmail.com | 7월 23, 2025 | Uncategorized
어느 산책 길 비 온 뒤 아침 공기 시원하고 검은 구름 산머리 가리며 천천히 흐르니 살진 감나무 잎사귀 물방울 머금고 밝게 빛나며 짙푸른 숨으로 대기를 채울 때에 비에 씻긴 듯 지저귀는 새 소리 맑고 깨끗하여라 여름 바람결에 나무들 자라 숲을 이루고 이름 모를 풀들 발길 피해 우수수 솟아나니 밟혀도 찌그러지지 않고 눌려도 다시 일어나며 어흠, 자세 가다듬고 꼿꼿하여라 사람들은 저를 일러 잡초라 하였으나 하나님 앞에서는 귀한 존재들. 이름...
에 의해서 christianethics.kr@gmail.com | 6월 25, 2025 | Uncategorized
여름이 되면 서울 사람들은 한강에 가서 수영하거나, 북한산 계곡으로 물놀이를 갔다. 1960년대의 이야기이다. 어느 여름날 세검정에 살던 친구 집에 갔다가 산기슭에서 맑고 차가운 물에 온 몸을 적시며 놀았던 기억이 있다. 세검정은 자하문 바깥이고, 겸재 정선은 근 300백년 전의 자하문 올라가는 길의 풍경을 그림으로 남겼다. 자하문은 한양의 북소문이다. 정도전이 한양을 설계하고 도성을 쌓아 두른 후에 사대문을 만들어 도성을 안팎으로 드나들 수 있는 출입로를 열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