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의해서 christianethics.kr@gmail.com | 11월 4, 2024 | Uncategorized
노인들의 감격은 통곡으로 터져 나왔고, 일반 백성들은 기쁨에 환호했다. 감격의 통곡과 즐거움의 환호가 그날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때는 기원전 516년. 유대인들이 이른바 제 2성전의 기초를 놓았던 날의 이야기이다(에스라 3장). 구약성서는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이 무너진 솔로몬 성전 터에 다시 성전을 재건하는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유다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의 주도하에 일어난 일이다. 스룹바벨은 기원전 585년에 포로로 잡혀간 유다 왕 여호와긴의 손자로서...
에 의해서 christianethics.kr@gmail.com | 10월 9, 2024 | Uncategorized
의미는 어디에서 나오나? 인간이 찾는 의미의 한 가지 양태. 1942년 벨기에의 오래된 도시 앤트워프. 벨기에 전역이 나치의 점령 하에 있었다. 청년 빌은 친구와 함께 2인 1조로 활동하는 앤트워프의 신입 경찰이다. 그들의 의무는 독일군과 벨기에인을 이어주며 나치의 활동을 돕는 일. 바야흐로 유대인들의 강제수용이 다가오던 시절. 어느날 독일군 한명이 지나가던 빌 일행에게 유대인 집을 안내하도록 강요한다. 독일군이 그 집을 수색하던 중에 유대인 남자의 아내와 딸이 몰래 도망치다...
에 의해서 christianethics.kr@gmail.com | 9월 18, 2024 | Uncategorized
지난 여름의 광복절에 온 나라를 뒤흔든 사건이 있었다. 그렇잖아도 뜨거운 날씨에 그 일 때문에 열기가 더해진 것 같다. 독립기념관 관장이 새로이 임명된 사건이다. 이 분은 일제 강점기 때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말해서 문제가 되었다. 그 분의 주장대로라면 1910년 이후 일제 강점기 동안에 한국 사람은 일본인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그것은 일본의 주장과 일치하지만 한국인들의 인식과는 분명히 맞지 않는 내용이다. 일제 시대에도 한국인들은...
에 의해서 christianethics.kr@gmail.com | 8월 18, 2024 | Uncategorized
올 여름은 유난히 덥다. 과거에도 더운 날들이 있었으나 내가 여름에 태어나서 그런지 여름나기가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어린 시절에는 대청에서 바람 쐬며 어머니가 내오신 수박, 참외나 미시가루를 맛있게 먹으며 여름을 났다. 작은 한옥이었지만 대청이 있어서 인왕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이 꽤 시원했다. 우리 집은 부자가 아니었지만 어머니의 살림살이는 깔끔하고 풍요로웠다. 어머니는 삶의 의욕이 넘치는 분이요, 먹는 걸 좋아하시고 요리를 잘 하셔서 집에 간식이 떨어지지...
에 의해서 christianethics.kr@gmail.com | 7월 20, 2024 | Uncategorized
선생님은 일제 강점기 때에 초등학교를 다니셨고, 한국전쟁 때에 어린 학생 신분으로 국군과 경찰을 도와 빨치산과 투쟁하시며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셨다. 광주사범 학교를 졸업하시고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부산에 피난 와 있던 감리교 신학대학에 입학하셨다. 신학대학에서 만난 장기천은 선생님의 평생 친구가 되었다. 내게 두 분의 스승이 계시는데, 선한용 교수님과 장기천 목사님이다. 선생님은 아우구스티누스 연구에 평생을 바치셨으며, 번역본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은 국내 번역본...
에 의해서 christianethics.kr@gmail.com | 6월 9, 2024 | Uncategorized
구약성서를 읽다 보면, 신앙 여부를 떠나서 성서 속의 이야기들이 매우 재밌고 흥미롭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실제로 있었던 역사 같기도 하고 전설 같기도 한 얘기들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진다. 잠자리에서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날 이야기처럼 아이들에게 성서 얘기만 들려주어도 흥미진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서에는 인간사의 굴곡에 대한 리얼리즘이 있고, 비극 속의 희망과 반전이 있다. 성서를 읽으며 성서 내의 심오한 속뜻을 인류의 정신사와 연관지어 묵상하게 되는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