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철학과 신학
신대원 졸업생들과 아우구스티누스의 <참된 종교>를 읽고 있다. 오늘은 5장 이후의 서론부분. 11장에 가서야 본론이 시작되는 것 같다. 악의 문제, 존재 계층,...
예수회 신부와의 대화
한 예수회 신부는 오늘날 예배에 워십(worship)이 약화된 것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었다. 2차 바티칸 공의회부터 미사의 핵심이 worship에서 communion으로...
시간과 순간
사도 바울은 늘 께어 있으라고 했다. 늘 깨어 있다는 것은 순간을 사는 걸 가리킨다. 현상학적 시간의 출발은 여기에 있다. 순간으로 쪼개면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는 없다....
맑은 하늘
올 가을에는 어찌 이렇게 하늘이 맑은가. 오랜 만에 우리나라의 가을하늘을 되찾은 것 같다. 지난 여름 터키와 그리스 그리고 이탈리아의 맹렬한 산불을 보며 apocalyptic...
가을이 오네
아침에 시간을 잊고 천천히 산책하는데 살갗을 스치는 선선한 바람이 고맙다. 어제 루터의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학생들과 읽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지난 여름
지난 여름 설악산 밑의 조그만 시골 동네에 달이 떴다. 밤하늘 밑의 논에 달이 비치고 논 바닥에서는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요란스러웠다. 생명의 축제와 고요한 달빛의 조화를...